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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면 정강이와 팔이 하얗게 일어나고, 밤마다 몸이 가려워 잠을 설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습제를 열심히 바르는데도 가려움이 계속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건조한 피부와 가려움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을 정리해봤습니다.


Q1. 피부가 건조하면 왜 가려운가요?

피부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은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막고 외부 자극을 차단하는 '장벽' 역할을 합니다. 건조한 날씨나 잦은 세정으로 이 장벽이 약해지면 피부 속 수분이 쉽게 증발하고, 작은 자극에도 피부가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가려움이 생깁니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피부 건조증이 가려움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Q2. 보습제는 하루에 몇 번 발라야 하나요?

정해진 횟수보다 '언제' 바르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샤워나 세안 직후 피부가 아직 촉촉할 때, 손을 씻은 뒤, 피부가 당긴다고 느낄 때마다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씻고 나서 5분 안에 바르면 피부에 남은 수분을 가두는 데 효과적입니다. 몸 전체가 건조하다면 최소 하루 1~2회, 특히 샤워 직후에는 빠뜨리지 않고 바르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Q3. 로션, 크림, 연고 중 무엇을 골라야 하나요?

건조함이 심할수록 묽은 로션보다는 크림이나 연고(밤) 타입이 낫습니다. 크림과 연고는 피부 위에 보호막을 만들어 수분 손실을 막는 효과가 로션보다 뛰어납니다. 성분으로는 피부 장벽을 보강하는 세라마이드, 수분을 끌어당기는 요소(우레아)·글리세린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향료나 알코올이 들어간 제품은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4. 때를 밀면 건조함이 줄어드나요?

오히려 반대입니다. 때를 밀면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과 천연 유분까지 함께 벗겨져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건조함과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건조한 계절에는 때 밀기나 거친 스크럽을 피하고, 따뜻한 물로 5~10분 이내 짧게 샤워한 뒤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려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Q5. 보습을 꾸준히 해도 계속 가렵다면 왜 그런가요?

단순 건조증을 넘어 '건성 습진(피지결핍성 습진)'으로 진행했을 수 있습니다. 건성 습진은 주로 60세 이상에서 흔하고 추운 계절에 심해지며, 정강이 피부가 논바닥처럼 갈라지고 붉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방치하면 염증이 생기거나 긁은 상처로 세균 감염이 생길 수 있어, 이 경우에는 보습제와 함께 피부과에서 처방하는 연고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6. 피부는 멀쩡해 보이는데 온몸이 가려울 수도 있나요?

그렇습니다. 피부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 온몸이 가렵다면 몸속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간 질환, 신장 질환, 빈혈,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이 전신 가려움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뇨제나 스타틴(고지혈증약) 같은 일부 약물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Q7. 어떤 경우에 병원에 가야 하나요?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피부과 또는 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생활 관리를 해도 가려움이 2주 이상 계속되는 경우
  • 가려움 때문에 잠을 설치거나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
  • 피부가 갈라지고 진물이 나거나, 긁은 부위에 상처·염증이 생긴 경우
  •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자기 온몸이 가려운 경우
  • 체중 감소, 발열, 식은땀, 심한 피로감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한 줄 꿀팁

건조해서 가려운 피부는 '짧은 샤워 + 5분 안에 크림'이 기본이에요. 그래도 2주 넘게 가렵다면 단순 건조가 아닐 수 있으니 진료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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