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청소년기부터 30대인 지금까지 지독한 악지성 피부와 화농성 여드름으로 고생해 온 남성입니다. 오후만 되면 얼굴에 기름이 겉돌아 기름종이를 서너 장씩 써야 했고, 모공이 막히면서 커다란 결절성 여드름이 반복해서 올라와 흉터 탓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었습니다. 바르는 아다팔렌겔(디페린)이나 항생제로도 한계가 있어, 결국 피지 조절제인 '이소주브-10'을 복용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왜 더 일찍 먹지 않았을까' 후회할 정도로 완전히 다른 피부로 살고 있습니다.
1. 복용 초기 (1~2주 차): 얼굴 기름기가 마르는 기적, 그리고 첫 부작용
복용을 시작하고 일주일 정도 지나자 가장 먼저 체감된 것은 피지 분비량의 극적인 감소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을 덮고 있던 개기름이 눈에 띄게 줄었고, 오후가 되어도 안색이 어두워지지(마치 기름에 산화되듯) 않더라고요.
하지만 피지가 마르는 동시에 온몸의 건조함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신호가 온 곳은 '입술'이었습니다. 입술 각질이 찢어지고 피가 나기 시작해서, 이때부터 외출할 때나 침대 머리맡에 립밤과 바셀린을 필수로 두고 수시로 발라주었습니다. 안구 건조증도 살짝 찾아와 인공눈물을 달고 살아야 했습니다.
2. 1~2달 차: 명현 현상(퍼징)과 피부 극강의 건조기
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을 먹으면 모공 속에 정체되어 있던 피지들이 배출되면서 일시적으로 여드름이 더 올라오는 '명현 현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3주 차 즈음에 턱과 볼 주변에 붉은 염증성 여드름이 몇 개 올라왔지만, 피지가 조절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손으로 짜지 않고 가볍게 패치만 붙이며 버텼습니다.
피부가 악지성에서 완전히 '건식 피부'로 바뀌다 보니, 기존에 쓰던 지성용 폼클렌저나 가벼운 수분크림은 과감히 화장대에서 치웠습니다. 자극이 없는 약산성 클렌저로 바꾸고, 보습력이 강한 세라마이드 성분의 크림을 듬뿍 바르기 시작하면서 피부 장벽을 보호했습니다.
3. 3~6달 차: 여드름 전멸, 매끄러운 피부와 흉터 회복
3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새로 올라오는 여드름은 아예 '제로(0)'가 되었습니다. 피지선 자체가 퇴축되다 보니 여드름이 발생할 원인 자체가 차단된 느낌이었습니다. 얼굴 전체의 요철이 사라지고 결이 매끄러워지면서, 기존에 남아있던 붉은 여드름 자국(홍반)도 피부 재생 주기에 맞춰 빠르게 옅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에서 피부가 왜 이렇게 맑아졌냐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4. 현재 (6개월 이후): 유지 요법 및 총평
매일 1정(10mg)씩 먹던 것을, 현재는 피지 분비 상황을 보며 이틀에 1정 또는 주 2회 정도로 용량을 줄여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건조증 외에 가끔 피로감을 느끼거나 입술이 트는 불편함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여드름이 주던 극심한 스트레스에 비하면 이 정도 부작용은 기쁜 마음으로 감수할 수 있습니다.
💡 이소주브-10 복용 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주의사항!
보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 입술 립밤, 안구 인공눈물, 바디로션은 복용 기간 내내 온몸에 달고 살아야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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