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탈모를 인식하고 약을 찾아봤다. 정수리 쪽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지고 두피가 비쳐 보이기 시작하면서 뭔가 대책을 세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주변에서 피나스테리드 계열 약을 권유받아 알아보다가 에프페시아를 처방받게 됐다.
복용한 지 6개월 정도 됐는데, 솔직하게 말하면 극적인 변화는 없다. 처음 3개월은 아무 변화도 못 느꼈고, 오히려 빠지는 머리카락이 조금 더 많아진 것 같아 걱정했던 시기도 있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초기 탈락 현상이라는 게 있다고 하더라.
4개월 넘어가면서부터 샤워 후 배수구에 쌓이는 머리카락 양이 눈에 띄게 줄었다. 굵기 변화는 잘 모르겠는데, 아내가 정수리가 예전보다 덜 비쳐 보인다고 했다. 내가 스스로 보기엔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옆에서 보는 사람 눈에는 조금 나아진 것 같다.
부작용 쪽에서는 성욕 감소를 걱정했는데, 지금까지는 딱히 체감되는 변화는 없다. 다만 이건 개인차가 크다고 하니 참고만 하면 될 것 같다. 두통이나 복통 같은 것도 없었다.
약값은 한 달에 2~3만 원대라 부담이 크지 않다. 계속 꾸준히 먹어야 효과가 유지된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탈모약이 다 그렇다고 하니 크게 불만은 없다. 당분간은 계속 복용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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